‘이헌재 경제팀은 어떻게 될까.’
17대 총선이 지난 15일 대장정을 마감함에 따라 이헌재 경제팀이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새 판을 짤 것인지에 경제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총선 후보 출마로 바통을 잇게 된 이 부총리가 총선용 카드가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는 총선 후 포스트 경제팀을 이끌 인사들이 성급하게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현 정치ㆍ경제적인 여건상 이 같은 시장의 관측은 빗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부총리가 카드채, 신용불량자 문제 등으로 요동치던 금융시장을 안정적 으로 이끌어온데다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여권 내 평가가 지배 적이다 .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 부총리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 부총리는 입각 후 강력한 리더십으로 금융시장을 확 휘어잡아 신용불량자문제를 잘 다스려나가고 있다”고 평가했 다. 또 “이 부총리만큼 금융ㆍ경제문제를 잘 풀어갈 대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경제사령탑은 그대로 두더라도 일부 경제관료들의 교체는 불가피하 다는 게 여권 내의 일반적 정서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선거가 끝났으 니 탈락한 인사에 대한 경력관리 차원이나 논공행상, 또 장관들에 대한 정 기평가 결과에 따라 소폭의 개각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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