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천국제공항 사장 선임을 위한 4차 공모에 외국인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는 지난 세 차례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며 이번 공모에서 실제 외국인 사장이 선임될 경우 향후 다른 공기업 사장 공모절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의 한 핵심관계자는 12일 “세 차례에 걸친 공모가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민간 헤드헌터에 의뢰해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 최고경영자(CEO)들을 추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국인과 다름 없이 외국인, 해외거주 동포 등도 공모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라며 “금명간 관련 공고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 사장은 지난 3월 말 조우현 전임 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세 차례나 공모를 실시했으나 무산돼 10일 4차 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1차에 유력했던 전직 고위관료는 검증단계에서 탈락했으며 2차 때는 추병직 후보가 추천됐다가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발탁되는 바람에 무산됐다. 3차 때는 최종찬 전 건교부 장관과 윤웅섭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3명이 복수후보로 추천됐으나 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