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잇따라 방문,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앞서 계열사 챙기기에 들어갔다.
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달 29일 현대증권을 방문, 주요 임원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고 경영현황을 점검한데 이어 30일과 31일 현대택배와 현대상선을 찾았다.
현 회장은 이번 계열사 방문에서 주요 임원들을 소개받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회사 경영에 대한 생각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비전과 경영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임원들과 상견례를 하는 자리였다”며 “오는 15일 고 정몽헌 회장의 100일 탈상 이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씨도 15일 이후 현대상선에 사원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