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푸틴, 시장 신뢰회복 나서

푸틴, 시장 신뢰회복 나서 "유코스사태 더이상 없다" 신흥재벌들에 화해 손짓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코스 사태’의 재발 방지를 약속, 시장의 신뢰회복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올리가키’라 불리는 러시아 신흥 과두재벌들과 모임을 갖고 “3년 이상된 민영화 기업들의 경우 정부의 탈세 조사 등으로 인해 다시 국유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러시아 경제 활동이 주춤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두 달간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 증시의 종합주가가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러시아 국유 기업의 민영화는 지난 91년 소비에트연방 붕괴 후 바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사실상 ‘제 2의 유코스 사태’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해외자금의 러시아 유입이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헤지펀드인 허미티지 펀드의 윌리엄 부라우더는 “러시아를 지켜보던 자금들에 마침내 물꼬가 터졌다”고 말했다. 지난 해 러시아 정부가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를 다시 국유화시키는 조치를 취한 이후 해외투자자들은 러시아 투자환경에 대해 크게 우려해왔다.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 2005-03-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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