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건설이 16일 서울 종로구 예지동 85번지 일대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사업의 공동 시공사로 선정됐다.
세운상가 재개발은 서울 종로구와 중구에 걸쳐 있는 4개 블록(2, 3, 4, 5구역) 총 4만6,000평을 재개발하는 것이다. 4구역은 4개 블록 가운데 재개발 추진속도가 가장 빠른 시범사업 성격을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4구역 시공사 선정을 계기로 세운상가 재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록본기 힐’을 벤치마킹한 세운상가 4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지면적 1만평에 연면적 약 4,756평(최대 용적률 750%), 최고 높이 114.5m(약 32층)짜리 복합건물 수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복합건물에는 주거시설과 오피스ㆍ판매시설이 절반씩 들어설 예정이며 총사업비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림산업 등 3개 시공사는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하반기 중 착공, 오는 2010년 상반기 세운상가 재개발 복합건물들을 완공할 방침이다. 4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블록의 경우 중구청이 상반기 구역지정 및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