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통주 동반 약세…내수회복 기대 컸나

유통주 동반 약세…내수회복 기대 컸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대형 유통주는 올해 1.4분기 국내 소비회복 속도가 작년 4.4분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인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회복 기대감에 작년 이후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까르푸 매각'이라는 불확실한 변수가 등장한 것도 유통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5일 신세계[004170]는 전일대비 3.07% 떨어진 42만6천500원에 장을 마쳐 이틀연속 3%대 약세를 보였고, 롯데쇼핑은 1.99% 떨어지며 공모가 40만원에 못미치는 39만4천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나흘째 약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2.64% 떨어진 8만8천500원에 마감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4분기 내수 회복세가 작년 4.4분기에 비해 둔화됐다"며 "1-2월에 이어 3월에도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은 작년 대비 각각 8%, 1% 성장하는 데 그쳐 작년 4.4분기 10%, 7%에 비해 둔화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최근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까르푸를 롯데쇼핑이나 월마트, 삼성테스코 가운데 어느 업체가 가져갈지 불확실한 것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올해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러웠던 데다 작년 이후 주가 상승으로 대형 유통주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이 14배로 시장 평균 10배에 비해 높은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5월 이전까지는 소비활동을 견인할만한 특별한 행사가 없어상승 촉매제가 부족하지만 이후에는 본격적인 내수회복과 함께 주가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6/03/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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