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웹젠 또 M&A설 제기돼

"다음서 700억에 인수" 양사모두 "사실무근" <br>성사될 경우 다음 주가엔 부정적 영향


웹젠의 인수합병(M&A)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14일 증시에서 웹젠이 다음에 인수되며 매각대금은 700억원 수준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웹젠의 인수합병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설이 돌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웹젠의 경우 2년전부터 매물로 나와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지난해 주가가 오르면서 매각얘기가 들어갔다가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다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웹젠의 보유현금은 1,200억원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어서 인수자 입장에서는 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손해볼 것이 없다”며 “보유지분을 현금화하고 싶은 대주주와 이해관계가 맞는다면 인수합병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다음의 경우 최근 라이코스의 와이어드뉴스를 2,500만달러에 매각하는 등 현금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하지만 소문의 당사자인 웹젠과 다음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 같은 소문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희연 웹젠 홍보팀장은 “오늘 다음으로의 인수 확인여부를 묻는 전화를 여러번 받았다”며 “전혀 매각의도가 없는데도 이런 소문이 왜 나오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음 관계자는 “올해 초 미디어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게임업체 인수는 사업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만약 인수가 이뤄질 경우 이번 인수가 다음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인터넷 게임당당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웹젠은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왔기 때문에 다음이 인수할 경우 향후 지분법평가손실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웹젠은 1.94% 올랐으며 다음은 4.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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