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로 3개월째 하락하고 경기선행지수는 10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연초 예상됐던 ‘상고하저’형 경기패턴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30일 통계청의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늘었으나 지난달보다는 4.2%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로 지난 8월(-1.3%)을 시작으로 9월(-0.4%)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 광공업 생산이 4.2% 감소한 것은 2008년 12월(-10.4%) 이후 22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3.4%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는 1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대비 1.3%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5%,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9.5% 감소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0.2%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5%로 전월대비 2%포인트 내려 80%선 밑으로 떨어졌다. 10월 소매판매는 지난달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2%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