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상사 패션사업 박차

美 GAP그룹과 국내 첫 제휴추진<br>전문가 영입·M&A작업등 잰걸음


현대종합상사 패션사업 박차 美 GAP그룹과 제휴추진 잰걸음전문가 영입·매장 대폭 확대나서 현대종합상사가 외식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현대종합상사는 해외 유명브랜드 의류 수입 추진과 숙녀복 디자이너 영입 등 패션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가 미국의 최대 패션 기업인 GAP그룹의 패션 브랜드 ‘GAP’, ‘바나나 리퍼블릭’ 등을 국내 수입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AP그룹은 그 동안 아시아 지역에 일본을 제외하고는 자사 브랜드 의류를 판매하지 않았던 업체로 현대종합상사의 GAP그룹과의 업무 제휴 성사여부에 패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GAP과 바나나 리퍼블릭 등의 브랜드는 병행수입과 일부 유학생을 통해 국내 소개된 적은 있어도 미국 본사 차원에서 국내에 제품 판매를 고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국내 대형 패션업체들이 수입을 추진했으나 번번히 무산됐었다. GAP과 바나나 리퍼브릭은 세계적인 ‘메가 브랜드’ 의류로 전세계적으로 젊은 층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유럽의 중저가 의류 브랜드 생산업체로부터 제품을 수입, 판매하기 위해 실무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미국의 GAP그룹과 바나나 리퍼블릭 등의 브랜드 수입, 판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나 이르면 올해 안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브랜드를 수입할 경우 미국 본사 측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현대종합상사의 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종합상사는 또 제일모직과 한섬에서 숙녀복 디자이너로 활동한 김원영 과장을 최근 영입, 자체 브랜드 론칭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김 과장은 숙녀복 브랜드 한섬과 제일모직의 ‘마인’, ‘로질리’ 등의 브랜드를 담당한 바 있다. 또 현재 매장의 디스플레이와 시각적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VMD(비주얼 머천다이징) 전문가를 채용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현재 유럽에서 수입, 판매하는 ‘욥’과 ‘레이 까라떼레’ 국내 매장을 연내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입력시간 : 2005-03-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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