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홍콩] 다이옥신우려 초콜릿·유아 분유 販禁

홍콩은 이번주 벨기에의 다이옥신 식품 오염파동과 관련,벨기에 등 유럽 4개국산(産) 초콜릿과 유아용 분유에 대해 시판중단 조처를 취했다.홍콩 보건당국은 유럽산 닭고기와 쇠고기, 돼지고기 판매 금지에 뒤이어 이를초콜릿, 유아용 분유, 비스킷, 달걀 등에 까지 확대했다. 홍콩 당국은 금주들어 슈퍼마켓에서부터 노점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점을 조사하기 시작, 상인들에게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산 초콜릿을 일체 팔지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유아용 분유, 비스킷, 달걀을 포함한 부산물들도 진열장에서 회수했다. 발암성 다이옥신이 동물사료를 통해 푸드체인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콩 주민들이 현재 가장 그리워하고있는 것은 초콜릿, 그중에서도 특히벨기에산 초콜릿인듯하다. 홍콩 중심가에서 최근 문을 연 커피·과자류 전문상점인 고디바사(社) 상점의한 직원은 단골 고객들이 초콜릿이 없자 실망하고있다고 말했다. 초콜릿 공급업계의 여왕격인 고디바의 한 여성대변인은 홍콩이 일본 다음으로아시아에서 가장 커다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이 수입하는 초콜릿의 약 17%가 이들 4개 유럽국가산이다. 이같은 시장점유율은 이들 4국의 홍콩 육류시장 점유율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들 4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유아용 분유와 달걀의 홍콩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 두 품목은 대체하기 훨씬 용이하다고 소비자들은 말하고있다. 홍콩위생부의 여성대변인 폴린 링은 벨기에 동물사료의 다이옥신 오염으로 촉발된 홍콩당국의 이같은 결정을 옹호하면서 이는 다른 나라들과 보조를 맞춘 것이라고말했다. "우리가 다이옥신 식품오염문제에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또는 이와는반대로 소극적으로 대처하고있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식품의 세계화와 질병의 빠른확산으로,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만 한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그녀는 또 다이옥신은 "매우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이며, 우리가 입수한 정보는 오염수준이 아주 높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