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향후 2-3년 간 배럴 당 50달러를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밝혔다.
2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OPEC의 조사국장인 아드난 시하브-엘딘은 이날 로마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향후 2-3년 간 OPEC 바스켓가격이 배럴 당 40달러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같은 기간 미국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가격은 배럴 당 5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하브-엘딘 국장은 OPEC의 생산능력은 오는 2010년까지 지난 2004년말에 비해하루 500만배럴에서 550만배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WTI에 비해 6달러 정도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OPEC 바스켓가격은27일 기준으로 배럴 당 58.02달러였으며 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 당64.3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OPEC 의장인 에드문드 다우코루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WTI 가격을 배럴당 50달러 후반에서 60달러 초반 대에 묶어두는 것이 목표이며 만약 이 가격대가 깨질 경우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