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인니통화 또 최저치 경신

【방콕=연합】 동남아지역에 2차대전이래 최악의 통화혼란이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19일 외환시장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의 통화가 또 다시 미국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태국 바트화는 이날 국제현금거래시장에서 달러당 33.10바트로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내시장에서 바트화는 달러에 대해 32.60∼32.70바트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는 달러당 3천35루피아로 지난 6월30일에 비해 약26%나 평가절하된 기록적인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한 거래인은 『루피아화는 이미 태국의 바트화나 필리핀의 페소화보다 많은 26% 이상의 평가절하를 보였다』고 말했다. 방콕 아시아은행 재무부장인 몬티라 우타라피찻은 바트화의 계속적인 가치하락은 경제정치적 불안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몬티라는 『이런 시점에서는 누구나 불안심리 때문에 달러를 보유하려 한다』고 말하고 『바트는 33대 이하까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방콕 소재 외국은행의 한 거래인은 동남아지역 통화들이 모두 강한 압력을 받아왔으나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통화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