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0일선마저…" 지지선 잇단 붕괴

외국인 이틀째 대거 '팔자'로 반등 무산… "섣부른 매수 자제해야"


SetSectionName(); "200일선마저…" 지지선 잇단 붕괴 외국인 이틀째 대거 '팔자' 로 반등 무산… "방향성 확인후 대응을"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시가 유럽 금융불안 여파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최고점에 비해 10%가량 하락한 끝에 마침내 경기선이라 불리는 200일선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현재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방향을 어느 정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게 바람직한 투자전략으로 지적된다. ◇지지선 잇달아 무너져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3포인트(0.91%) 하락한 1,552.79로 장을 마쳤다. 저가 매수에 따른 반등도 기대됐지만 200일 이동평균선(1,555포인트) 밑으로 내려앉았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2,220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 리스크에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악재마저 불거지면서 증시가 '내우외환'에 빠졌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 1,720포인트선을 돌파한 후 중국의 긴축과 미국의 은행규제 방침에 이어 서유럽 국가의 재무 리스크에 잇따라 노출되면서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내줬다. 이날은 장기 경기 방향을 가리키는 200일선마저 붕괴됐다. 코스피지수가 200일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의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증시의 추세가 꺾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200일선 밑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볼 때 일단 추세가 꺾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앞으로 반등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당분간 약세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부 자동차 및 경기방어주에 저가 매수세 이날 증시가 반등에 실패했지만 일부 정보기술(IT), 자동차, 통신 관련주의 경우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하지만 최근의 하락폭에 비해서는 저가매수세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0.43%, 1.46% 올랐고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도 2.63%, 1.88% 상승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0.27% 하락했다. KT와 SK텔레콤 등 경기방어주도 각각 3.04%, 2.31% 상승했다. 한편 이날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2개만 하락세를 보여 외국인 선호종목의 강세는 계속 이어졌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물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매물일 뿐 매수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글로벌 리스크 확인 후 대응해야 주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저가매수를 권유하는 목소리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기관이나 외국인들과는 달리 단순히 낙폭이 크다는 이유로 서둘러 투자에 나서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서유럽 국가의 재무 리스크에 대한 개선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데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도 아직까지 누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학균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글로벌 경제 문제가 정책적인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바닥을 예견하기보다는 방향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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