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지구가 생태ㆍ레저공간 등 4개 테마로 내년 말부터 본격 개발된다.
건설교통부는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시화지구 개발방침을 최종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건교부는 올 하반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 말부터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시화지구 총 3,254만평 중 남측 간석지 1,720만평을 생태ㆍ레저, 생태ㆍ문화, 도시ㆍ첨단, 관광ㆍ레저 등 4개 테마로 특성화해 개발하기로 하고 이달 중 전문기관에 개발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시화지구 개발방향은 용역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지만 시화지구에는 신도시급(당초 250만평 계산) 주거단지와 생태문화체험파크, 관광레저단지, 학술ㆍ연구단지, 레저용품 생산ㆍ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방조제 주변 지역에는 대형 조력발전소를 건설, 시화호 용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일일 1억6,000만톤의 해수를 유통시키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협의회가 시화지구 개발의 전제조건으로 실천 가능한 수질ㆍ대기질 개선책 마련, 자연매립선 및 생태축 유지, 철저한 친환경개발, 개발계획수립 및 개발과정에 시민환경단체 모니터링 보장 등을 제시해 개발일정 등에 다소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환경단체 및 지역 주민들과 시화지구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는 데 최종 합의한 만큼 앞으로 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시화지구가 오는 2008년께부터 복합문화레저단지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