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부리스 「이중지보」 외화차입 추진

◎“모은행 지보만으론 자금조달 어려워”국내 은행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일부 리스사의 경우 「이중지급보증」형태의 외화차입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사들의 외화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계열 리스사가 모은행의 지급보증만으로는 외화차입이 어려워지자 모은행의 지급보증서를 국책은행에 제출하고 국책은행이 이를 토대로 다시 외국금융기관에 지급보증을 서는 식의 이중지급보증을 통한 외화차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은행계열 리스사는 지급보증수수료를 이중으로 지급하게 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지방소재 리스사의 경우 올해 외화차입계획이 국내 금융기관의 신인도 하락으로 중단위기에 놓이자 모은행과 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이중지급보증을 통한 외화차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 리스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모은행의 지급보증 없이도 차입이 가능했다』고 전제, 『한국 금융기관의 신인도가 내려앉으면서 「이중지보」를 통해서라도 차입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이중지보」는 그러나 리스사 입장으로서는 지급보증 수수료를 두군데에 지불하는 결과를 초래, 최소한 0.8%포인트 이상의 차입금리 추가상승이 불가피하게 된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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