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지난 2003년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군인공제회 컨소시엄에 50% 지분 매각(주당 1만원에 1조4,300억원)했던 타이어 지분 일부를 상장 이후 되사기로 했다.
시기는 상장 이후 6개월간 보호예수가 끝난 8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이다.
매입규모는 군인공제회 보유주식 2,500만주 중 우선 750만주를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1만3,600원(공모가격)에 사고, 이후 군인공제회가 500만주를 추가 매각하고자 할 경우 같은 조건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금호산업이 지분 30%를 갖고 있으며, 경영권은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이 계속 행사해 왔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는 성장성이 부각되며 최근 미국 타이어 제조사인 쿠퍼타이어 앤드 러버 컴퍼니에 지분(보통주) 11%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 회사 토머스 다틸로 회장은 “쿠퍼와 금호는 장기적으로 많은 부분에 걸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략적 제휴 확대방침을 시사했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실적은 3ㆍ4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3,506억원, 영업이익 1,233억원, 순이익 613억원이었다.
시장 점유율(지난해 상반기 기준)은 국내 신차용과 교체용 시장에서 각각 35%와 42%선으로 한국타이어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의 판매 및 유통망과 함께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과 호주에 6개의 판매법인을 구축했으며, 150여개국에 걸쳐 1,200여개의 독립적인 딜러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