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2007년 이후 3년여만에 처음으로 2,000선 고지를 재탈환했다.
14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4포인트(0.36%) 오른 2,003.83포인트를 기록, 지난 2007년 11월 9일 이후 3년여만에 장 중 2000선 등정에 성공했다.
전날보다 0.2% 오른 2,000.6포인트로 장을 연 코스피는 외국인와 기관의 꾸준한 매수 속에 상승폭을 넓혀 가고 있다. 이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2억원, 75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656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24%)와 전기가스업(1.34%), 은행(0.67%)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 지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1.41%)과 화학(-0.64%) 등은 증시 2,000선 등정에 소외된 모습이다.
시가총액 종목 중에선 시총 10위 내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4.96%), 신한지주(1.53%) 등이 선전 중이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G2(미국ㆍ중국)국가의 소비 개선과 유로존 국가의 제조업 회복 등이 국내 기업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말ㆍ연초 효과 발생을 고려하면 지수의 현재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