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해외석유개발사업 강화

"유전·가스전등 지분늘려 亞·太 신메이저 도약"

SK㈜가 올해 해외 유전탐사나 개발사업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하고 지분인수사업을 확대하는 등 석유개발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SK㈜는 9일 중장기 전략인 ‘아태 지역 에너지ㆍ화학 신(新) 메이저 도약’을 위해 올해 사업영역 및 형태 다변화와 해외 네트워크 보강 및 확대, 핵심지역 집중 개발, 인력 확충 등의 석유개발사업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사업영역 및 형태 다변화를 위해 올해 기존의 10∼20% 수준인 해외 유전ㆍ가스전 지분 참여비율을 높여 광구 운영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SK㈜는 해외 자원개발 투자의 성공률이 10% 미만일 정도로 위험부담이 큰 만큼 그동안 확보한 광구에 대해 20% 이내에서 지분을 참여해왔지만 앞으로는 지분율을 20∼30%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광구 운영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직접 광권을 취득해 유망 지층구조에 대한 탐사사업을 벌여왔으나 올해부터는 광권을 보유한 업체로부터 일정 지분을 인수, 사업에 참여하는 등 유전과 가스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정보수집과 해외 자원개발회사와의 협력관계 등을 위해서는 지난해 페루 카미시아 가스전사업 관리 등을 담당할 리마 지사와 올해 초 카스피해 해상광구 개발에 참여하기 위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사를 각각 설립한 데 이어 휴스턴 지사 인력을 확충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보강 또는 확대하기로 했다. SK㈜는 이와 함께 페루와 브라질을 주축으로 한 남미, 베트남 등지의 동남아시아,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 연안국이 중심이 된 중앙아시아 지역을 ‘핵심자원개발지역’으로 선정, 이 지역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자원개발 성공률과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SK㈜는 해외 보유 매장량을 지난해 3억배럴에서 오는 2007년 5억배럴로 늘리고 일일 지분 원유ㆍ가스 생산량도 지난해 2만4,000배럴에서 2007년 5만배럴, 2010년에는 10만배럴까지 확대, 정부의 2010년 에너지 자주화 비율 목표인 10%의 절반 가량을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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