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롯데카드

의료봉사기금 전용 상품까지 내놔

롯데카드와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3월11일 의료균형발전기금 기부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골자는 롯데카드가 이 병원에서 결제되는 카드 사용액의 0.15%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금으로 마련해 소외계층 환자와 해외의료봉사사업 등을 지원하는 데 지원하겠다는 것. 한마디로 카드 매출이 늘어 수익이 늘면 카드사도 그만큼 더 많이 의료지원 기금을 내놓겠다는 취지다. 많은 금융사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발벗고 나서지만 그중에서도 롯데카드의 의료지원 봉사활동은 유별나다. 이 회사는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후원회와 함께 희귀 난치병 어린이 수술을 돕는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고객의 카드 사용액의 일부에 상응하는 회사 수익을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아예 의료봉사기금 마련을 위한 상품까지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이 회사가 발매한 '아임닥터 롯데카드'는 카드사용액의 0.2%가 소아암,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으로 적립되도록 설계한 상품이었다. 물론 롯데카드의 사회봉사 활동이 환우들에만 한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는 독거노인과 장애우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이 회사가 동참한 일명 '안심콜'봉사 서비스는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챙기는 데 한 몫을 하고 있으며 지난 8월 한국장애인문화협회를 통해 전달한 400대의 개인용컴퓨터(PC)는 정보화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게 지원됐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사내 자원봉사 동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다솜'이란 이름으로 사회봉사동호회를 결성했는데 양로원이나 보육원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목욕과 청소 등을 돕고 있다. 이들은 무의탁 노인 가정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주고 생활필수품 지원 등을 해주는가 하면 쪽방촌을 찾아가 도배를 해주고, 연탄을 지원해주는 등 매번 의미 있는 테마를 정해 소외계층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롯데카드 임직원들은 일일호프, 자선바자회 등을 열어 사회공헌 재원을 모으는가 하면 매년 창립기념일에는 사랑의 열매 기금을 자발적으로 모아 성금으로 내고 있다. 기금의 수익금으로 자매결연한 기관에 정기적으로 쌀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설 및 추석에는 보육원 어린이들을 롯데월드로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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