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 휴대폰, 러 시장 성장률 '업계 최고'

점유율 14%로 5배나 올라 소니에릭슨 제치고' 3위' 껑충<br>삼성은 2%P 상승 1위 수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동토의 왕국 러시아에서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판매량과 매출액 모두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톱3로 올라섰다. 3일 시장조사업체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중순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41.2%로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39%)보다 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LG전자의 약진도 눈에 띈다. LG전자의 점유율(수량기준) 14.4%로 1년전(2.9%)보다 무려 5배가 성장하면서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3위로 부상했다. LG전자는 글로벌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한 쿠키폰 등을 내세워 러시아에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반면 국내업체들이 러시아에서 약진을 한 가운데 외국업체들은 부진을 보였다. 노키아는 점유율이 2008년 34.5%에서 2009년 31.6%로 하락했다. 특히 소니에릭슨은 14.4%에서 4%로 1년만에 점유율이 대폭 하락했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니에릭슨의 부진으로 LG전자가 지난해 6월 사상 최초로 10% 점유율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러시아에서 팔리는 휴대폰중 절반 이상이 한국산 휴대폰일 만큼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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