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대형 2차전지에 10년간 15兆 투자


오는 2020년까지 2차전지 세계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기 위해 중대형 전지에 5조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10조원의 시설자금 등 총 15조원이 투자된다. 또 핵심소재 분야별 세계 3위 이내의 글로벌 대기업 3~4개와 세계 10위 이내의 중견ㆍ중소 소재기업 5~1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기획재정부ㆍ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범정부 차원의 2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 발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소형 전지는 시장에 맡기고 중대형 전지 제조와 소재산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중대형 전지 경쟁력 강화 ▦2차전지 핵심 소재산업 육성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구축 ▦범국가적 2차전지 산업 통합 로드맵 추진 등 4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기초원천기술을 현재 선진국 대비 30%에서 80%, 평균 국산화율은 10%대에서 75%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기술개발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100㎞에서 250㎞로 2.5배로 늘리고 가격은 kWh당 130만원에서 20만원으로 6분의1가량으로 낮춰 실용성과 경제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우리나라가 전세계 2차전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9월까지 통합 로드맵을 만들면 2차전지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로드맵을 검증하고 기업 간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소재기업의 대형화를 위해 정책금융공사에서 특별시설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