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해외본사 15개로

◎당초 10개서 비·브라질 등 추가… 연말부터 가동대우그룹(회장 김우중)이 현지완결형 세계경영거점 구축과 이에 필요한 인재공급을 위해 해외본사를 당초 10개에서 15개로 확대하고, 최근 도입한 최고경영자(CEO)양성과정 연수대상임원을 전체의 15%로 늘리기로 했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8일 윤영석 총괄회장, 서형석 (주)대우회장, 배순훈 전자회장, 김태구 자동차회장 등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장단회의에서 생산·판매·마케팅·금융·애프터서비스 등의 현지자율경영과 해외본사를 이끌어갈 글로벌화된 임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따라 해외본사는 현재 검토중인 유럽(프랑스 폴란드 루마니아), 동남아(중국 베트남 미얀마), 북미(미국), 독립국가연합(CIS, 우즈베키스탄), 아프리카(수단)외에 추가로 필리핀,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우는 회장실과 주력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해외본사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오는 9월까지 세부실천계획을 확정한 후 연말부터 해외본사를 가동키로 했다. 해외본사대표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미뤄온 올해 사장단 정기인사는 오는 12월 98년 정기사장단인사로 연기됐다고 그룹관계자는 전했다. 또 CEO과정에 입교할 임원은 이달부터 연수중인 23명을 포함, 연말까지 모두 1백15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대우는 자율경영에 따른 계열사별 신입사원의 공채방식이 우수인재를 확보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 상반기부터 그룹차원의 단일 전형기준을 마련해서 선발키로 했다. 상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3백명 줄어든 1천2백명이다. 그러나 (주)대우는 상시채용 제도를 전면적으로 도입키로 했으며, 이에따라 상반기그룹공채에서 신입사원을 뽑지않고 필요한 때마다 수시선발키로 했다. 또 그룹 고등기술연구원의 기능과 연구개발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 계열사 프로젝트외에 다른 기업의 연구개발사업도 수주하는 등 연구기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이의춘>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