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세계곡물 수급동향을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수급차질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 안정적인 물량확보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기 위해 곡물수급상황에 대한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농.축협, 농수산물유통공사, 사료협회, 제분협회, 대두협회 등 국내 곡물수요 관련기관의 실무자로 구성된 세계곡물 수급동향 실무합동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각 기관별로 자체 분석자료를 유기적으로 종합해 체계화한 세계곡물 수급동향 분석결과를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이 분석팀은 장립종 및 중단립종 쌀, 밀, 옥수수, 콩 등 주요 곡물을 중심으로 각 기관별로 자체적으로 수집한 세계곡물 수급동향 자료를 근거로 종합분석을 하게 된다.
농림부는 해외주재 농무관 및 파견관을 동원, 주재국의 곡물 수급동향 뿐 아니라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상황과 곡물관련 주요 정보지 등을 수집해 보고토록 하는 등 세계곡물 수급상황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할 예정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9월 기준으로 ‘98/’99 세계곡물 생산량을 가뭄과 홍수 등 기상이변으로 전년보다 1천9백만t 줄어든 18억9천2백만t으로, 곡물소비량을 개발도상국의 식량소비 증대로 전년보다 1천3백만t 늘어난 18억9천만t으로 각각 예측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 최근 엘니뇨 등 기상이변에 따른 홍수와 가뭄 피해로 세계적으로 곡물생산의 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이같은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