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로인 펀드분석] 채권형 지난주 0.22% 수익

지난주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채권시장의 강세 지속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강세 장 연출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단기 채권형 상품(MMF포함)을 중심으로 급속히 유입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연초 들어 재기를 노리던 주식형 펀드는 일단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6일(목)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채권형 펀드는 지난주 0.22%의 수익을 냈다. 연으로 환산할 경우 11.68%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이다.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을 기준으로 분류한 유형별 수익률에선 단기와 중기형 펀드가 각각 0.216%, 0.222%의 수익을 냈고 장기형 펀드는 0.263%를 기록해 수수료 부과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은 다소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펀드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증시 및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채권형 상품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채권형 펀드로 1조3,400억원의 자금이 순증했던 지난주 주요 지표물인 국고채 3년의 경우 수익률(가격)은 0.08%포인트 하락하면서 4.98%를 기록했다. 4%대 진입은 지난 2001년11월13일(4.95%)이후 처음이다. 특히 통안채 1년물은 무려 0.16%포인트 급락해 4.75%를 기록하는 등 단기물 하락 폭은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277개 채권형 펀드 중에선 53개가 지난주 0.249%를 웃도는 수익을 내 연 수익률이 13%를 넘었다. 이 중 제일투신 Big&Safe 알파스왑채권10-1호가 같은 기간 무려 0.34%를 기록, 최고수익을 내는 등 제일투신 스왑관련 펀드들이 상위권을 형성한 것이 눈에 띤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 운용사 수익률에선 대한(0.252%), 신한BNPP(0.249%)이 지난해 이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신영과 우리투신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현대(0.142%)와 미래에셋투신(0.142%)은 부진했다.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소폭 하락함으로써 주식 관련 펀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시장민감도가 높은 성장형과 인덱스 펀드의 경우 각각 0.73%, 0.53%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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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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