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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첫 사회적 기업... 3년간 39억원 투자.
장애인 보조·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 및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와 손잡고 만든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 전문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Easy Move)’가 17일 경기도 안양시 현대차사옥에서 창립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지무브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보조 및 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이 사회적 기업 육성계획을 밝힌 이래 경기도와 협력을 통해 처음 탄생했다.
이지무브는 상ㆍ하차 보조기, 자세유지 보조기, 이동ㆍ보행 보조기 등 다양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에도 힘써 2012년까지 연간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에 3년간 2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2012년까지 2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특히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을 80명 이상 고용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설립 의미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오도영 이지무브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그 간 수입에 의존해 온 보조기구를 국산화시켜 국내 보조기구 산업을 활성화하고 장애인과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에 사용하고 고용 확대 등을 통해 사회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회전 승하강 시트를 장착한 이지무브 차량의 생산, 판매와 장애아동전용 놀이터 건립, 장애인시설 환경개선 등 장애인 이동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이지무브’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