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성장형 펀드 투자비중 확대를"

‘한국의힘’,‘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 등 복수 추천


올 하반기 증시의 호조가 예상되면서 강세장에서 수익률이 우수한 ‘성장형’펀드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증시가 ▦국내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 ▦원화강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에 따라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글로벌 증시중 올 하반기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한국을 뽑았으며 특히 대형 우량주 편입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다시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이 주로 업종 대표주를 사들이는 만큼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테마형 펀드중에서도 역시 대형주 비중이 큰 대표 그룹주 펀드가 유망펀드로 추천됐다.

다만 국내주식 성장형 펀드는 전망이 긍정적이더라도 펀드별로 수익률 격차가 크기 때문에 펀드 선택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일반주식펀드 201개(중소형ㆍ배당ㆍ인덱스펀드 제외) 중 최근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위 10%에 들어가는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26.57% 였지만 하위 10%는 11.29%에 불과해 두배 가까운 수익률 격차가 발생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펀드들이 유형별로, 운용철학 별로 구분이 불분명해 적합한 성장형 펀드를 고르기는 쉽지 않다”며 “그나마 과거 수익률을 살피는 게 최선의 방법으로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낸 펀드를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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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펀드라도 운용사들마다 수익률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펀드 평가 수익률 부문은 3년 이상 장기적 성과와 최근 1년 이내의 단기적 성과를 각각 6대 4 비중으로 놓고 보고 있다”며 “펀드를 고를 때 자산운용사의 분위기와 펀드매니저의 능력 등 정성적인 부문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펀드별로 이 같은 표면상의 수익률 이외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는 것도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길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성장형 펀드로는 ‘한국투자한국의힘1’, ‘트러스톤칭기스칸’, ‘하나UBS블루칩바스켓’, ‘미래에셋디스커버리4’등이 꼽혔다.

증시 상승에 대한 믿음이 강한 투자자라면 파생상품투자를 통해 지수 상승의 1.5배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다만 레버리지인덱스펀드는 지수 하락시 손실부담도 그만큼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서동필 연구원은 “레버리지펀드는 정확한 시장 예측을 통해 매도 시점을 잘 짚어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일만투자자 입장에선 투자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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