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농업 부문을 분사한다.
동부하이텍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농업 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사되는 회사의 사명은 ㈜동부한농(가칭)이며 물적분할 방식을 통해 오는 7월1일부로 추진될 예정이다.
동부한농은 이번 분사를 통해 사업전문성과 경영효율성을 높여 기존 사업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새만금간척지 대규모 첨단 영농사업, 농산물 생산•가공 등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부하이텍의 농업 부문 분사는 동부그룹이 지난해 이후 추진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김준기 동부 회장의 사재 출연을 통한 동부메탈 지분 매각과 부동산 및 유가증권 매각 등으로 9,000억원의 자구 계획을 이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말 1조9,797억원이던 부채를 2009년 말 1조4,371억원으로 줄였다.
동부하이텍은 향후 농업 부문 분사 및 지분 매각, 동부메탈 상장 등 자체 구조조정 플랜을 통해 부채 규모를 4,000억원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함께 아날로그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고도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회사의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