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 경제지도가 바뀐다]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총 129만평 3단계 개발 내년말 완공<br>1·2단계 산업용지 100%분양 '벤처허브' 떠올라<br>3단계 사업까지 끝나면 1,000여개 업체 입주<br>"모범적 성공사례" 다른 지자체서 벤치마킹도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일원 129만평에 조성중인 첨단벤처복합도시 ‘대덕테크노밸리’전경


‘제3섹터 개발방식, 한화에 물어보세요.’ 한화그룹이 참여해 개발 중인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여타 지방자치단체들은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제3섹터 방식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으면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조성 준공 1년 앞으로= 한화와 대전시, 산업은행 등 3자가 공동 출자해 추진중인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지난 2001년 사업에 착수,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 일원 129만평을 첨단 벤처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28만평) 사업이 지난 2004년 7월 완료된데 이어 2단계(48만평) 사업도 금년3월초 완료됐다. 3단계(53만평) 개발사업은 지난해 4월 착공돼 2007년말 준공된다. 사업시행자인 대덕테크노밸리㈜는 1,2단계 산업용지 100%를 분양완료한데 이어 3단계 산업용지의 분양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모두 172개 업체가 대덕테크노밸리 입주계약을 체결해놓고 있고 이중 48개 업체는 공장 등을 마련해 입주를 마쳤다. 대덕특구내 코스닥 상장업체 13개중 2개 업체가 대덕테크노밸리에 입주할 예정이고, 타 지역의 4개의 코스닥상장업체도 분양계약을 체결하는 등 명실공히 벤처 중심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는 국내 최초의 자족적이고 다기능적인 첨단복합도시로서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지향하고 있다. 산업단지와 함께 주거기능, 상업유통기능, 레저기능, 공공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배치, 인간과 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도시를 만들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조성사업이 완료될 경우 산업용지에 700개 업체, 상업용지에 300여개 업체 등 1,000여개 업체가 입주하게 되고 연간매출액 5조원, 고용인원 5만명의 첨단도시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서산테크노폴리스 자동차에 특화=한화그룹은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경험을 바탕으로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에도 나선다. 한화와 서산시, 산업은행 등 3자가 공동으로 참여하게 될 서산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은 서산시 성연면 일원 100만평을 첨단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투자비 3조2,0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오는 2010년 완료될 예정이다. 서산테크노폴리스에는 향후 자동차 관련 생산, 연구, 개발기업을 입주시키게 되며 주변의 동희오토㈜, 다이모스㈜, 현대파워텍㈜ 등 자동차관련 기업과 연계돼 자동차산업 클러스터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타 지자체 벤치마킹나서=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최근 대구전략산업기획단 주최로 열린 대구테크노폴리스 조기실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제3섹터방식에 의한 대표적 개발사업방식으로 소개됐다. 각 지자체들은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할 상황임에도 마땅한 방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가 참여한 제3섹터 개발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현수 대덕테크노밸리㈜ 사업본부장은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들로부터 사업참여ㆍ사업방식에 대해 연이어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지자체들에게 민ㆍ관이 힘을 합쳐 지역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