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신용카드회사의 연체율이 한자릿수로 낮아지며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도 10%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2년간 내수불황의 주범이었던 개인신용 부문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6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9.0%를 기록, 지난 2002년 말의 5.8% 이후 만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카드사 연체율은 2003년 12월 13.6%에서 2004년 들어 3월 11.9%, 6월 10.8%, 9월 11.6%, 12월 말에는 한자릿수로 크게 낮아졌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도 2004년 12월 말 현재 18.24%로 하락하면서 감독당국이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을 산정하기 시작한 2003년 말 이후 처음으로 10%대에 진입, 최저치를 기록했다.
발급 카드 수도 2003년 말 9,522만장에서 2004년 말 8,388만장으로 1년 만에 1,134만장이나 줄어들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ㆍ4분기부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신용판매 이용액이 늘어 카드사 연체율도 많이 낮아졌다”면서 “카드사 연체율 하락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