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들의 외화단기자금 조달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차입기간마저 짧아져 자금조달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이에 따라 종금사들은 보유하고 있던 외화채권을 매각하거나 외환시장에서 원화자금으로 달러를 매입하는등 달러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외화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국내은행에서 주로 외화자금을 조달해온 종금사들이 해외에서 직접 차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코리언프리엄과 종금사의 낮은 국제신용도로 인해 차입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 최근 전환종금사와 지방종금사의 3개월물 외화 조달금리는 리보에 각각 0.85%포인트, 1%포인트를 더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0.20%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이다.
서울 소재 기존 종금사들의 경우에도 단기자금조달금리가 지난해말보다 0.15%포인트 가량 상승, 리보에 0.70%포인트를 더한 수준을 적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차입선인 외국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기일을 단축시키고 있어 최근 3개월짜리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1개월물 정도가 고작이다.<이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