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쇄업계,환차손 심각/기자재 등 리스수입… 대부분 외화지불해야

중소인쇄업계가 환율급등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대한인쇄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직승)에 따르면 인쇄업계가 대부분 인쇄기자재및 원부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상승 여파가 다른 산업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는 지난해 인쇄기자재 수입액이 6억6천만 달러에 달하고 이들 대부분을 리스자금을 통해 수입, 외화베이스로 대금을 지불키로 돼있어 환율상승으로 인한 추가자금부담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인쇄기기의 경우 대부분이 고자 장비여서 웬만한 인쇄업체의 경우, 환차손에 의한 추가부담이 1억원을 넘고 있다. 원부자재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필름 수입업체들과 인쇄용지 제작업체들도 환차손이 너무 커 원부자재의 공급가격을 올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중소인쇄업체들의 채산성이 더욱 악화, 도산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수주물량이 줄어드는데다 생산원가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수출업체의 경우, 환율상승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으나 인쇄시설과 원부자재를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다 쓰는 인쇄업계는 환율상승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시설현대화가 필수적인데 환율상승으로 시설도입의 전면중단 또는 축소가 불가피한 실정으로 환율이 안정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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