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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공공 미분양 주택 관심을"

주변시세 70~80% 가격에 청약자격 제한도 없어 매력<br>인천 서창2지구·안산 신길 등<br>LH, 조건 완화해 선착순 공급


실수요자라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급하는 공공 미분양 주택에 관심이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 주택은 분양가가 일단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무주택자ㆍ청약 저축 가입자와 같은 엄격한 청약자격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수도권 일대 인천 서창 2지구, 안산 신길, 광명 신촌, 오산 세교 1지구 등에서 공공 미분양 주택의 계약 조건을 완화해 선착순 공급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 서창2지구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ㆍ운연ㆍ논현동 일대에 209만9,000㎡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 현재 분양되는 물량은 이 지구에서 최초 분양된 7ㆍ11블록 2,134가구의 잔여분 1,09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59㎡(이하 전용면적) 750만원, 84㎡ 780만원, 84㎡ 초과는 830만원으로 주변 민간 물량 시세(3.3㎡당 900만~1,000만원)보다 월등히 저렴한 편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토지 조성원가가 낮았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됐기 때문에 향후 인천 일대에서 나오기 힘든 분양가"라고 설명했다.


일반공급 일정이 모두 완료된 후의 선착순 공급이기 때문에 청약저축 또는 청약예금(청약종합저축)이 없거나 유주택자도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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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안산 신길지구에서도 청약 자격에 제한이 없어진 공공 미분양 아파트가 분양되고 있다. LH는 안산 신길 B2블록 휴먼시아(396가구) 잔여물량 164가구를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안산 신길지구 역시 총 81만2,581㎡ 규모로 조성되는 미니 택지지구로 지하철 4호선 안산역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입지가 좋은 편이다. 분양가는 3.3㎡당 760만원 가량으로 최근 안산 시내에서 분양된 재건축(3.3㎡당 1,000만 원대) 아파트에 비하면 월등히 저렴하다.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오산 세교 1지구 C1ㆍC3ㆍC4 블록에서도 공공 아파트 잔여 물량이 분양 중이다. 현재 선착순 공급 중인 물량은 총 900여 가구로 대부분이 전용 101㎡ 이상의 중대형이다. 분양가는 3.3㎡당 778만원~882만원 가량으로 인근의 동탄 1신도시에서 비하면 200만~300만원 가량 저렴한 편이다. 323만4,000㎡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편의시설 등이 충분히 들어서는 만큼 인근 지역 거주자라면 노려볼 만 하다.

다만 이들 공공 미분양 주택은 전매제한이 약점인 점은 고려해야 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이기 때문에 85㎡ 이하 중소형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7년에 달한다. 전용 85㎡ 초과 주택도 등기 후에만 매매가 가능하다.

한편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5년 의무거주기간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이지만 이들 지역은 규제시행 이전 공급된 지구여서 거주기간 제한까지는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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