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투자유의株 매수 잇따라

골든프레임·예당등 연일 '사자' 주가 급등락<br>치고 빠지기 단타사례 많아 "신중한 접근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종목으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이들 종목으로 유입되는 대부분의 외국인 매수세는 장기투자가 아닌 단기매수에 그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 유입된 종목은 골든프레임ㆍ예당ㆍIC코퍼레이션ㆍ제이콤ㆍ인피트로ㆍ엠아이 등이다. 인피트론은 전거래일을 기준으로 7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고 제이콤(5일), 골든프레임ㆍIC코퍼레이션ㆍ엠아이(3일) 등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 유입됐다. 이들 종목은 공시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거나 최근 주가급등으로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됐다. 제이콤의 경우 지난 18일 ‘공시번복 사유’로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이에 따라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골든프레임 역시 4일 ‘영업정지 사실 지연공시’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서 관리종목으로 분류됐다. 특히 이들 종목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기간 동안 급등락을 반복,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골든프레임 주가는 이날 특별한 사유도 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인피트론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7일 동안 주가가 24% 급락했다. 제이콤은 급등사유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날 8% 넘게 급등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에서 주로 활약하는 외국계 펀드와 달리 코스닥시장 내 외국인은 계좌만 외국인으로 돼 있는 ‘검은 머리 외국인’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이들은 주로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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