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바겐세일' 우량주 뭐가 있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300선 붕괴를 경험하면서 투자심리가 잔뜩 얼어 붙었다. 섣불리 신규 매수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펀더멘털에 비해 낙폭이 지나쳐 가격 매력이 발생한 종목들에 대한 저가 매수 추천은 꾸준히 잇따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26일 밸류에이션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내린 종목이나 그동안환율.유가 리스크로 장기간 소외됐던 IT 대형주, 저평가된 새내기주 등을 '바겐세일'중인 종목들로 꼽았다. ◇ 가치대비 낙폭 과대 종목 주목 = 26일 한화증권 이상준 애널리스트는 "단기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반전의 논리에서도 역시 낙폭이 접근의 1차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올해 기대되는 예상이익 대비 밸류에이션도 급락에 따른가격 매력을 유발할 잠재적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주가이익비율(PER) 9.7배 미만인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대형주 가운데 지난 11일 이후 코스피지수 하락률을 밑도는 낙폭을 보인 종목들을선정했다. PER 6.6배에 불과하면서 28%의 하락률을 보인 고려아연[010130]을 비롯해 현대상선[011200], 한화[000880], 현대증권[003450], LS전선[006260], 대우증권[006800],동부화재[005830], 동양종금증권[003470], 동국제강[001230], POSCO[005490], 호남석유[011170], 미래에셋증권[037620], 외환은행[004940] 등이 포함됐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도 "뚜렷한 악재요인 없이 단기 상승이 컸다는 이유만으로 조정폭이 컸던 옐로칩 계열의 종목들에 대한 기술적 접근이 유효해보인다"며 이러한 종목들로 삼성테크윈[012450], 대우차판매[004550], 대한전선[001440],현대제철[004020], 한화[000880], 데이콤[015940] 등을 꼽았다. 연말부터 환율 하락과 유가 급등 속에 상승장에서도 소외됐던 대형 IT주에 대한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많다. 특히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에 대한 저가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 저평가된 새내기주에도 관심 = 이와 함께 최근 주가 급락에 직격탄을 맞은신규 상장주에 대한 매수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투자증권 임세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말과 연초에 증시 호조로 IPO가 많았고 당시 기업들로 유입됐던 자금이 상장 후 매물로 출회되며 하락폭이 확대돼 신규상장주 중 상당수 종목이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6개월 이내에 신규 상장한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으나 이 중에는 펀더멘털이 우수하면서도 과도하게 낙폭이 확대된 종목이 많다는 것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신규상장 종목들의 올해 예상 PER은 7.3배 가량으로 시장 평균 11배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올해 순익 증가율 전망치도 58%로 시장 평균 10% 수준보다 높아 성장성을 고려하면 더욱 저평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투증권은 PER 기준으로 저평가돼 있고 올해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신규 상장주가운데 뉴프렉스[085670], 윈포넷[083640], 엠비즈네트웍스[068760], 우진ACT[083550], GST[083450]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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