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인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9일 서울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990~1천1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 부원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은 집단 행동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은 대세이지만 현재 나타난 현상은 과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 부원장은 "당초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이 1천~1천10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며 "최근 급변한 상황에 따라 하향조정하더라도 990~1천원선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연평균 환율이 950원선까지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전망"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4년 연속으로 외환시장 개장과 동시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간 15~20원가량씩 급락해왔다"며 "하지만 이 같은 하락폭은 1월말이나 2월말께 대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차 부원장은 "올해도 1월말이나 2월말쯤 최근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후 점진적인 하락 곡선을 다시 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