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터키에 이어 루마니아도 화폐단위 변경

터키에 이어 루마니아가 화폐단위변경(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루마니아 중앙은행은 이달 1일부터 구(舊) 1만 레이(lei)를 신(新) 1 레우(leu. lei의 단수표시)로 1만대 1의 화폐단위를 단행하는 한편 기존 은행권보다 규격을 축소하고 위조방지 장치를 강화한 새 은행권을 도입했다. 새 화폐의 환율은 1일 현재 미화 1달러당 2.99레이, 1유로당 3.61레이 수준이다. 루마니아는 화폐단위 변경과 함께 고액권도 발행, 종전 최고액권의 5배인 500레이(미화 167달러 상당) 은행권을 도입했다. 이번 루마니아의 화폐단위 변경은 1989년 공산정권 몰락 이후 계속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화폐 가치가 하락한데다 유럽연합(EU)가입 준비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루마니아 중앙은행은 2006년말까지 구 화폐가 신 화폐로 대부분 교환될 것으로보고 있으며, 구 화폐는 2007년부터 법정통화로 통용력을 상실하지만 기한과 금액제한 없이 신 화폐와 교환이 가능하다. 루마니아에 앞서 터키가 올해 1월1일부터 100만대 1의 화폐단위 변경을 단행했으며 1999년에는 불가리아가 1천대 1로 화폐단위를 바꿨다. 2002년에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12개국이 유로화로 화폐단위를 변경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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