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해냈어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꽃다발을 높이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은경과 전다혜, 예선 때만 뛰었던 강윤미, 두 번 역전하며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 변천사, 마지막 주자였던 진선유. /토리노=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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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올림픽 계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다혜(한국체대)ㆍ진선유(광문고)ㆍ최은경(한국체대)ㆍ변천사(신목고)로 이뤄진 한국팀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벌어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에서 캐나다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 98년 나가노 올림픽,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 이어 토리노까지 여자 계주 4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쇼트트랙의 여자 계주 4연패는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5연패를 달성한 양궁 여자 단체전에 이은 두번째 대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