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만도

車전자화 시스템 신규 분야 블랙박스 등 양산력 확보 주력

만도 평택공장의 7차 시험동에서 연구원이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ESC) 전자파 분석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만도

올해 증시에 상장한 만도는 2013년 세계 50위권 자동차 전자화 시스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미래 자동차 트렌드 변화의 키워드는 바로 전자화, 융합, 그리고 안전. 만도는 이러한 자동차의 트렌드 변화 및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발맞춰 ADAS(Advanced Driver Assist System), 전자부품, 블랙박스를 신규사업부문으로 정해 기술개발 및 양산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ADAS는 센서, 레이더, 카메라 등 각종 전자장치를 이용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제동, 조향, 현가장치와 연계되기 때문에 만도로서는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자부품 사업의 경우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라 모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만도는 모터를 구동시키는 Actuato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차량 정보를 기록해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등에 사용되는 블랙 박스는 현재 기술 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태로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만도의 주력제품은 차량의 속도를 줄이거나 주ㆍ정차에 쓰이는 제동장치, 핸들의 움직임을 바퀴에 전달하는 조향장치, 노면에서 오는 충격을 감소시키는 현가장치 등으로 현재 자동차 부품 업체 중에서 이들 3개 장치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만도가 유일하다. 만도는 지난해 7월 부품 선정에 있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완성차 업체에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부품을 공급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DAS(Driver Assist System)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헬라사와 합작해 설립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가 지난 6월 공장을 준공을 함에 따라 향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도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 뿐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터키 등 신흥시장에도 현지 생산공장과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2002년부터 5년간 4개의 생산법인과 1개의 연구소, 그리고 영업법인을 설립했다. 인도에도 1997년 설립한 인디아를 비롯한 3개의 현지법인을 가동 중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만도는 터키, 말레이시아에서 합작 생산법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도쿄에도 지점을 설립해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상파울로에도 조만간 법인설립 및 공장 건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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