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범정부차원 폭염 대책 추진

낮잠시간·공사중지 명령등 권고 검토

폭염을 재난개념에 포함시켜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의 기온이 과거 30년간 약 1.2℃ 정도 상승했고 1980년대 후반부터 기온상승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등 여름철 폭염문제가 점점 심각한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기상청이 올 여름 기상전망을 발표하는 오는 25일께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 폭염에 따른 관계부처별 주요 임무 설정과 함께 국민행동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기상청, 보건복지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노동부 등이 참석하는 관계 부처회의에서 부처별 폭염 기준과 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폭염을 재난에 포함시켜 법제화하는 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도 제의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은 미국처럼 한여름 열재해지수(체감온도)를 개발, 기상예보시 발표해 효과적인 폭염재난 방지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며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폭염관리 대책사례를 수집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소방방재청은 정부차원의 폭염 종합대책과 관련, 건설부에 야외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고려, 일정온도 이상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도록 하고 일반 직장 등에는낮잠시간 한시적 도입, 야외근무자에 아이스팩 조끼 지급, 탄력시간근무제, 자유복장제 등을 임시 운영하는 방안을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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