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비(非)소세포성 폐암 치료제 `이레사 정`이 국내시판 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레사를 기존 화학요법에 실패한 비소세포성 폐암환자 가운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재발한 경우에만 투약하고, 아스트라제네카측이 향후 6년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자료(3상)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시판허가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레사정을 시판허가한 나라는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아르헨티나에 이어 우리나라가 여섯번째다.
이레사는 작년 7월 일본에서 시판된 뒤 올 1월까지 복용자 2만3,500명 중 173명이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하고, 국내에서도 복용자 1명이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해 시판허가가 지연돼 왔다.
이레사는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국내시판 허가를 받기 전인 2001년 12월~올 5월까지 877명의 말기 폐암환자에게 공급됐으며 이 중 486명이 복용중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