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눔경영 덕분에 제2인생 살아요”

“아직 (힘은) 충분합니다. 업무로 만나는 사람들도 따뜻하게 대해주고 일을 할수록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삼성증권 사내 실버퀵서비스 요원으로 채용돼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허경진(68) 퀵서비스 할아버지는 “정년퇴임 후 7년 동안 쉬다 새로 일자리를 찾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할아버지와 함께 노원(65) 할아버지, 이선이(57) 할머니는 삼성증권 안에서는 `실버파워 3인방`으로 유명하다. 모두 삼성증권이 그룹 차원의 `나눔경영`에 발맞춰 이달 초 채용한 입사동기들. 노 할아버지와 허 할아버지는 퀵서비스, 이 할머니는 리서치센터 자료실 사서업무를 지원한다. 장영택 삼성증권 사회공헌사무국장은 “실버퀵서비스 요원이 종로타워에서 여의도 증권유관기관까지 지하철로 하루 10건 정도 서류배송을 소화하고 있다”며 “정부출자기관 정년퇴직자 등 화려한 경력을 갖춘 어르신들이 업무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허 할아버지는 “노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환한 웃음을 보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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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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