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경제 大計 기업이 이끈다] 효성

풍력발전·TAC필름등 발넓혀

효성 임직원들이 창원공장의 초고압차단기 생산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글로벌 일류기업에 도전하고 있다. 중공업, 섬유, 산업자재 등 기존 핵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풍력발전, 스마트그리드, 아라미드 섬유, TAC 필름 등 신성장동력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중공업 부문은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모터, 기어, 펌프 등의 제품군들이 국내외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송전선로 노후화 및 전력사용 증가로 초고압 송전선로 증설이 시급한 미국 전력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효성은 미국 굴지의 전력회사들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품질수준이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남통에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중국 내 3대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전력청의 초고압변압기 주 공급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유럽시장에도 진출했다. 중동시장 공략도 확대해 가고 있다. 올 상반기 카타르 전력망 확충 9단계 프로젝트 중 132kV 변전소 3기, 66kV 변전소 2기 등 총 5기의 변전소를 일괄입찰방식으로 수주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사업 육성에도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효성은 'Global TOP Wind Energy Solution Provider'라는 미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풍력 부문에서만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효성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750kW급과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해 국제인증까지 받았다. 또 지난해 9월 한국남부발전과 '풍력 국산화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해 강원도 태백지역에 20MW급 풍력단지를 조성하기로 했고, 한국동서발전과도 강원도 강릉시에 26MW급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키로 하는 등 풍력발전 시스템을 현장에까지 적용하고 있다. 고강도 고기능 섬유인 아마리드와 전자재료인 TAC필름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효성의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알켁스'(ALKEX)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아 현존하는 섬유 중에서 가장 강한 소재다. 회사측은 지난해 울산 공장 내에 연 생산 1,000톤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을 세웠다. 또 지난해 용연 공장에 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TAC필름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