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PA<고순도 텔레프탈산>가격 폭등 조짐/업계 반사이익 기대

◎대만 잇단 조단… 톤당 170불이상 오를 듯세계적인 합성수지 공장의 사고에 이어 대만의 TPA(TerePhthalic Acid·고순도 텔레프탈산) 공장이 최근 잇따른 고장으로 합섬섬유 원료인 TPA가 공급부족속에국제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캡코사의 연산 25만톤짜리 TPA 제1공장이 지난 14일 반응기고장을 일으킨데 이어 제2공장도 건조기 고장으로 가동률이 80%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캡코사는 이번 사고로 1공장의 경우 이달말까지 재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2공장의 경우도 30%씩 감산중이다. 또한 대만 툰텍스사도 콤프레서 고장으로 가동률이 85%에 그치고 있으며 영국 ICI사의 대만공장도 지난 14일부터 오는 5월까지 정기보수중이어서 가동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대만지역 TPA공장들의 이같은 잦은 가동중단으로 최근 국제시장에서 TPA의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국제가격도 지난달 톤당 5백80달러에서 이달들어서는 6백20∼6백25달러선까지 치솟고 있다. 여기에 오는 5월부터는 일본과 미국지역의 대형 TPA업체들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TPA의 공급부족 현상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해초까지만 해도 공급과잉으로 일부 감산에 나섰던 국내 TPA업체들의 수출 및 수익성회복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추세대로라면 공급부족 현상은 3∼4분기까지 계속되고 가격도 톤당 7백50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안정적인 공장가동율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업계가 큰 반사이익을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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