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6대총선 유망주자] 김춘호 전자부품연 원장

『젊은 과학자의 패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통해 대전 유성을 한국제일의 과학도시로 육성하겠다』21세기 선진정치는 전문가 집단, 특히 투명성과 합리성을 갖춘 과학자들의 정계진출이 확대될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전자부품연구소 김춘호(42) 원장. 지난 86년 29살의 나이로 당시 정부의 해외유명 과학자 유치정책에 의해 귀국, 국내과학기술 혁신에 봉사해온 金원장은 『정보화시대의 지식전도사로서 새 밀레니엄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과학정치가』로 총망받고 있다. 金원장은 『과학기술 강국이 되기위해서는 경제학이라는 획일적 잣대가 아닌 과학의 잣대, 미래과학의 전망이라는 잣대로 과학기술정책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면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신지식인으로서 과학전문인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과학과 연구소 운영 경험을 가진 인물이 직접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을때 우리 과학연구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지난 2월말 과학기술노조가 실시한 국책연구소 기관장 평가에서 당당하게 1위에 꼽혀 경영능력까지 인정받은 金원장은 16대 총선에 대해 자신만만하다. 현재 자민련 바람의 한가운데인 대전광역시 유성에서 국민회의 지구당 위원장을 맡고있는 金원장은 『녹색바람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일하게 유성구청장을 국민회의가 따내는 이적을 이뤄냈다』며 『현재 상당한 지역구 조직이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金원장이 정계에 입문한 것은 9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후보의 요청에 의해서다. 97년 대선당시 국민회의 총재 과학기술 특별보좌역을 맡아 과학기술 공약수립에 기여했으며 현재 한화갑 전총무와 유재건 의원, 김상현 의원등과 깊은 교분을 갖고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 金원장은 또 해외 유명 석학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를 시작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즈회장,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손정의 회장, 미 유리시스템사의 김종훈 회장 등을 초청하기도 했다. 박사와 연구관련 종사가가 유권자의 38%를 차지하는 고학력자 집중지역인 유성을 한국 과학의 메카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자연과 과학 그리고 인간이 어울러진 과학도시」로 만들어 『전국 초·중·고교의 수학여행을 유치, 직접 체험학습을 통해 과학관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는 일거양득의 유성개발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16대 연합공천 전망에 대해 金원장은 『당선가능성과 능력과 자질을 검증해 공천되어야 한다』며 연합공천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지난달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현역의원과 金원장의 인지도가 비슷하게 나왔다고 소개한 金원장은 『특히 자기지역에서 자리를 내줘야 연합공천의 의의가 있는 것이며 그럴때만이 지역당 한계를 벗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金원장은 서울 경동고와 서강대를 나와 미 존슨 호킨스대학에서 화학 석·박사를 받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국립기술품질원 연구원을 거쳐 현재 전자부품연구원 초대원장을 맡고 있으며 충남대 공과대학 겸임교수이자 국제연합(UN) 경제사회이사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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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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