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가 올해 1분기에 수출호조에 힘입어 0.2% 성장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지속됐던 경기 위축에서 벗어났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이날 발간한 월보를 통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신장률이 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3분기 제로성장, 4분기 마이너스 0.2% 성장으로 간신히 경기후퇴를 면한 독일 경제가 일단 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방크는 그러나 내수가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2월 제조업 주문이 1월에 비해 줄어드는 등 향후의 경기 여건은 1분기에 비해 더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분데스방크는 또 유럽연합(EU) 안정·성장협약 개정으로 제재 관련 예외조항이 지나치게 많아짐에 따라 유로 회원국 공공재정이 악화되고 이것이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