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한인사의 평양방문과 접촉을 잠정적으로 제한, 중단한다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 대표단의 평양 체류를 허용했다고 삼성그룹이 17일 밝혔다.삼성 관계자는 북한이 조평통의 발표 직후 현재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남한인사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겠다는 뜻을 방북대표단을 통해 알려왔다면서 대표단은 예정대로 오는 22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남북경협사업 확대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사장을 대표로 한 삼성방북단은 삼성전자와 물산·전관 등 3개 삼성 계열사와 동원정공·동남수산 등 2개 협력사 대북경협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서해안 교전사태가 발생한 지난 15일 베이징(北京)을 통해 평양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조평통은 16일 중앙방송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성명에서 서해상의 교전을 민족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한 뒤 『당분간 남측 인원들의 평양방문과 접촉을 제한 또는 중지한다는 것을 엄숙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고진갑 기자 GO@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