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기 낙폭과대주 주목을"

"조정후 투자심리 개선따라 투자매력 부각"<br>대신證·하나금융·신도리코·경남기업등 유망


증시가 중국 쇼크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최근의 조정과정에서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들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앞으로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 등 펀더멘털 변수가 더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익모멘텀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부증권은 7일 “이번 조정은 기업실적 악화, 글로벌경기 위축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투자심리 악화에서 비롯된 단기적인 진통의 성격이 강하다”며 “따라서 안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면 단기 낙폭과대주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대비 하락률이 높은 종목 중에서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올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12배, 1.2배 미만인 종목들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동부증권은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으로 대신증권ㆍ하나금융지주ㆍ경남기업ㆍ신도리코ㆍ한일시멘트ㆍ원익쿼츠ㆍ우주일렉트로닉스 등 20개 종목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중국발 쇼크와 함께 일본 제휴사인 닛코코디알의 상장폐지 위기 소식이 겹치며 지난달 28일 무려 8.46%나 빠졌다. 그러나 제휴사가 상장폐지되더라도 대신증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분석과 함께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이 퍼지며 최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종석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은 최근 주가급락으로 가격매력이 커진데다 3월 말 결산을 앞두고 3.5%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우량자산을 보유해 자산가치 우량주로도 부각될 수 있다”며 이날 대신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로 2만8,500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지주ㆍ기업은행 등 은행주도 최근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금이 매수기회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월 말 5만4,000원대에서 최근 4만8,000원대까지 빠져 일주일 새 10% 이상 하락했다. 백동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가 중국과 미국시장의 급락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익 안정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은행주의 조정은 매수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평화정공ㆍ우주일렉트로닉스 등은 올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40% 이상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PBR는 각각 0.8배, 1.1배에 불과하다. 또 케이엘테크ㆍ금호석유ㆍ원익쿼츠 등은 순이익증가율이 15%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PER는 5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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