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 앤 클럽] 보쉬코리아 테니스 동호회

서로 가르치며 동료애도 쑥쑥독일계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코리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임은 테니스 동호회. 보쉬 대전공장의 5개 동호회 가운데 지난 96년 결성된 테니스 동호회는 전체 직원(200여명)의 40% 정도가 가입해 있을 정도다. 김명균 생산2부 차장은 "회사 내에 전용 테니스 코트가 없어 10km 떨어진 충남대를 빌려 모임을 갖고 있다"며 "머지않아 사내에 전용 테니스 코트를 갖춰 평일에도 업무 후에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게 회원들의 공통된 희망"이라고 말했다. 테니스 동호회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일년에 한차례 사내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 개최된 사내 테니스 대회에서는 동호회 회장인 이만해 이사와 생산2부 김근형 대리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한껏 뽐냈다. 20대에서부터 40대 이후의 직원들까지 회원 층이 다양한 만큼 실력도 천차만별. 김 차장은 "특별히 외부 강사를 두지않아 회원들이 서로 실력껏 지도해 주면서 동료애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니스 동호회는 지난해 3개 회사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소속이 달랐던 직원간 융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차장은 "얼마 전에는 한솔제지 테니스 동호회와 친선 게임을 갖기도 했다"며 "사내 테니스대회로 만족하지 않고 사외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는 지난 89년 국내 법인을 설립, 대전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현재 ABS, ECU 등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홍병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