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금융권도 자금조달난/할부금융 등

◎종금사서 여신회수·공급중단 움직임국내 기업들에 대한 자금공급이 일부 대기업에 집중된데 이어 최근들어 할부금융사와 파이낸스 등 3금융권도 은행과 5대기업 계열 금융기관을 제외하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계열을 제외한 할부금융과 파이낸스사의 경우 국내 5대 대기업 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이 자금처인 종금사로부터의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기아자동차가 화의를 신청하면서 융통어음으로 기아여신을 갖고있는 상당수 파이낸스사들에 대해서는 종금사들이 여신을 회수하거나 만기연장을 거절하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30대 대기업 계열로 팩토링에서 전환한 모 할부금융의 사장은 『은행신탁에서 보유 어음을 할인받기는 포기한 상태』라며 『최근들어서는 종금사로부터의 신규차입마저 중단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기업 계열 파이낸스사의 사장은 『추석 이후 파이낸스사의 자금조달이 일부 은행계열을 중심으로 호조되는 기미를 보였지만 기아의 화의신청을 계기로 다시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S할부금융 사장은 『3금융권의 자금조달 악화는 곧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연결된다』며 『종금사와 3금융권과의 자금조달 연계를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김영기 기자>

관련기사



김영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