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99년 ADR발행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들어 지난 9일까지 발행된 세계 전체국가의 DR발행 규모가 212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98년 한해 동안 발행된 96억달러보다 120%가 증가한 것이자, 종전 최고치인 96년의 195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규모다.이중 신흥국가들의 DR발행이 급증, 98년보다 무려 215%나 증가한 12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시장 중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돼 98년의 42%에서 60%로 높아졌다.
한국계 기업은 총 58억달러 규모의 DR를 발행, 이를 통한 자본조달 규모가 5위를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 신흥국가 기업들의 DR발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의 성향이 미국물에서 비(非)미국물로 바뀌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가세를 보이는 뮤추얼펀드가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위해 비미국계 기업의 편입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